일본의 70이 넘으신 사업가분이 갑상선암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3년전 결국 다시 재발하여 또 수술을 하라는 일본 전문병원 (K병원) 제안에

너무도 지친 나머지 미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서

동위원소 및 비타민 C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더군요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암은 여전히 자라고 있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 외래를 방문했습니다.

제 진료에서 

갑상선 재발암은 우측 기관지 주변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으며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크기도 컸고 여러개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일부는 기관지와 매우 근접해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병변들이었습니다.


1. 첫번째 치료

초음파검사와 CT후 

이 환자분에게 치료 계획을 설명하고

치료가 용이한 부분의 암부터 차례차례 치료해 나갔습니다.

첫번째 치료에서 50%정도 제거했고 환자분은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에도 K병원을 방문하여 (아마도 걱정이 많이 되셨나봅니다.)

초음파검사를 하였고 아직도 암이 남아있다는 (당연하지요 50%만 치료했으니)

다소 절망적인 표현들을 듣고 (아마도 세계적인 갑상선 병원이라고 자부하더 K병원 입장에서는 약간은 부정하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실망해 하면서 2번째 치료를 위해서 방문했습니다.


2. 두번째 치료

치료 직전에 초음파와 CT로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해 드렸고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 고주파치료를 했습니다.

이후에도 K병원에서 지속적으로 검사하실 것을 권했습니다.


3. 세번째 치료

세번째 치료를 하였고 일본의 K병원에서도 

암이 초음파에서 거의 안 보인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병원 초음파와 CT에서도 암은 거의 다 치료되어

계속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추가치료 계획은 없습니다.

만약 어디선가 암이 발견된다면 추가로 치료를 해야 하겠지요


4. 치료후......

지금처럼 일본과의 관계가 안 좋은 시기이지만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갑상선 재발암에 대한 고주파치료는 

상당수의 환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갑상선팀은 이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나라의 갑상선팀도

훙내내기 어려운 기술, 노하우 및 장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고주파는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 많은 의사들이 와서 갑상선 고주파 기술을 배워갔습니다.

내년 5월7-9일에 열리는 학회에서는 (KSUM 2020)

많은 외국의사들이 이런 기술들을 배우기 위해서 내한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바로 아래에 올린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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