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암을 다스리는데
암 치료가 근본적 대책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암 발병의 환경적 요인이 중시되면서 암을 예방하는 식습관이 관심사다.
야채와 과일 위주의 식단이 좋다는 것은 상식.
최근에는 비타민, 미네랄보다
항산화, 항암 효과가 훨씬 큰 식물화학성분(Phytochemicals)이 의학계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마늘 고추 녹차 등 우리가 즐겨 섭취해 온 전통 식품에서 유효한 성분이 속속 발견, 연구되고 있다.

현재 미 국립암연구소(NCI)는 식물 속 화학성분을 추출, 연구하는 수백만 달러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식물 화학성분이 어떻게 항암 작용을 하는지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1.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화제의 복판에 있다. 과거 고추와 마늘을 넣은 매운 음식은 위암의 주범으로 꼽혔으나 차츰 짠 음식을 위험인자로 여기고 있다.
오히려 캡사이신은 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세포자살을 자극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캡사이신은 담배의 발암물질이 DNA에 달라붙어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것을 차단,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마늘, 양파의 알릴 설파이드 역시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
전립선암 세포에 대한 연구에서 마늘 추출물이 암의 진행을 늦춘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방암, 피부암, 대장암에도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 이미 녹차 특집에서 이야기 했듯이 녹차의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비타민E의 20배, 비타민C의 500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를 피우고 녹차를 마신 이들은 담배만 피웠거나 담배와 커피를 병용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염색체 손상이 훨씬 적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녹차의 카테킨은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4. 존스 홉킨스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발암물질을 투여한 쥐는 68% 종양이 생기지만 브로콜리, 양배추에 많은 설포라페인을 주입하자 단지 26%만 암으로 발전했다. 합성해서 만든 설포라페인 성분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

5.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유방암, 폐암, 소화기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4만8,000명 성인남성에 대한 연구에서 토마토 성분을 주당 10번 정도 먹는 사람들의 전립선안 발병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혔다.

6. 포도와 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은 생쥐에서 피부암 발생률을 88%나 낮추는 것으로 연구됐다.

7. 콩, 생강, 로즈마리, 당근, 포도 등에는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콕스-2 억제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혈관 성장을 막는다.

연구대상에는 우리에게 낯익은 식품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즐겨 먹을 수 있고, 해외에도 전통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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