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후 3~6 개월에 잘 생기는 갑상선 질환으로, 전체 산모의 약 5%에서 나타납니다.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의 한 변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산 후 여성(3~6개월경이 가장 많습니다)에게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즉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팔다리가 저린 느낌, 몸이 붓고 다소 추위를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흔히 산후조리를 잘못한 탓으로 생각하거나, 아기를 돌보느라 피곤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예전에는 '산후풍'이라 하여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처음 수 주간은 항진증의 증세를 보이고 저하증이 되었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보입니다. 그러나 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영구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가 되기도 하므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산후 갑상선염을 앓았던 적이 있는 여성은 다음번 출산 후에 이 병에 다시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여성들은 임신이 되면 정기적으로 갑상선 질환에 관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면역 질환들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신중에는 정상적으로 면역체계(immune system)의 활동이 억제됩니다. 면역 체계는 자신의 세포가 아닌 외부세포를 공격하는 우리 몸의 파수꾼인데 태아(fetus)도 일종의 외부세포이므로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는 태아 세포들이 공격받을 수 있겠지요. 따라서, 임신중에는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면역체계 활동이 정상적으로 억제되고, 출산 후에는 억제되었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매우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산후갑상선염이 출산 후에 잘 생기는 것입니다.

반 정도의 환자가 가족력이 있으며 갑상선에 혹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암으로  오인되기도 하여 초음파와 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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