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만성피로의 원인은 크게
▲수면성무호흡증
▲알레르기
▲고 탄수화물식
▲간질환
▲갑상선 질환
▲수면장애
▲만성피로증후군 등을 들 수 있다.


◇수면성무호흡증=중요한 피로의 원인 중 하나는 수면성무호흡증이다. 잠을 잘때 코를 심하게 곤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며 약물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베개를 목에 대고 잠을 청해본다. 이렇게 하면 기도가 열리기 때문에 수면중 산소공급이 원활해진다.


◇알레르기=봄, 가을 각종 알레르기로 훌쩍거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쉬 피로감을 느낀다. 전문의들은 이같은 증상은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졸음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역시 졸음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자신이 알레르기가 있고 너무 피곤하다면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코가 막히는 증상에는 분무용 스테로이드 제제가 좋다. 영국에서 나온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항원을 3∼4년간 계속해서 접종한 결과 최초 3년간 알레르기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고 탄수화물식=위나 소화기계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도 점심시간 이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면 자신의 점심 메뉴를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이나 국수, 채소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과도하게 섭취한 탄수화물로 높아진 혈당을 내리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 경우 미처 뇌가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기도 전에 인슐린은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저장하도록 명령한다. 결국 점심때 과식한 뒤 졸음이 온다면 이는 혈중에 인슐린이 너무 많아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뇌가 이용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같은 증상을 예방하려면 두부나 생선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동시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급성 간염 및 간질환=왼쪽 가슴 부위가 묵직하고 속이 더부룩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뿐 더러 쉬 피곤을 느낀다. 또 소변 색깔이 눈에 띄게 탁해진다면 간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특히 간염이나 지방간과 같은 간 질환은 극심한 피로감을 몰고오는 특징이 있다. 소변색이 샛노랗게 변하면서 구역질이 있으면 급성간염을, 황달 같은 증상없이 피곤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만성간염일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 질환=간질환이 주로 남자의 질환이라면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겨울에 유독 추위를 탄다거나 체중이 늘어나는 증상과 함께 더러는 목 부위가 튀어나오고 월경 주기나 양의 변화 및 변비 증상 등이 생기면 일단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본다.

이와 반대로 체중이 줄어들고 유독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성 기능 항진증일 가능성이 많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환이 따라 발생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면 골다공증과 부정맥의 위험이 증가하며 갑상선기능 저하일 경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심장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수면장애 및 불면증=스트레스, 우울증, 약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이유들이 편안하게 잠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잠을 설치는 횟수가 자주 있거나 항상 낮에 피곤하다가도 밤만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사람은 검사를 통해 자신의 잠을 분석한뒤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수면제를 남용하다보면 오히려 깊은 잠을 쫓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질환에 걸리면 기억상실이나 집중이 불가능해지고 또 근육통과 관절염 등의 증상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맥을 못추게 하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육체적인 노동을 하고 난뒤 24시간이 경과해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으며 오히려 격심한 피로가 몰려온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만성피로환자의 50%가 5년 안에 회복됐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근육마사지나 운동프로그램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에서 설명한 질환 외에도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이 있으면서 저녁무렵 유독 피곤해진다면 폐결핵을, 비만한 사람이 갑자기 목이 타고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쉬 피곤해 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장질환과 암도 몸을 쉽게 지치게 만드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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